대림그룹 이해욱 부회장 선임 '3세 경영 시동!'

2010-02-23     유성용 기자

대림그룹이 전문경영인과 오너일가 협력의 모양새를 갖췄다.

대림그룹은 23일 이해욱 대림산업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통해 대림그룹이 3세 경영체제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그룹은 그동안 전문경영인인 이용구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총괄해 왔다.

신임 이해욱 부회장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의 손자이며,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외환위기 당시 유화부문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e편한세상 브랜드를 도입해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여는 등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친환경·저에너지 주택 개념 도입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했으며 대림산업 구조조정팀과 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부터 대림산업유화사업부 부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7년부터는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외에도 대림그룹은 김윤 부사장을 해외부문 사장으로 승진 선임, 해외 플랜트 부문 강화에 나섰다. 김윤 사장은 1949년 광주 출생으로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조용남 전무는 부사장으로, 관계사 삼호는 김풍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