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외 투자 작년말 사상최대

2010-02-24     임민희 기자
우리 기업들의 해외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액(지분투자)은 102억480만 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분기별 해외 유출 규모는 2006년까지 10억~30억 달러대에 머물렀지만 2007년 4분기 92억1천93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08년 4분기 78억5천570만 달러, 지난해 1분기59억 3천70만 달러, 3분기 56억1천340만 달러까지 낮아졌다가 4분기 들어 다시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반면 해외 투자금을 회수한 규모는 작년 1분기 43억7천740만 달러, 2분기 46억4천930만 달러, 3분기 43억7천850만 달러, 4분기 53억380만 달러 등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타투자를 포함한 전체 직접투자 유출액에서 회수액을 뺀 순 유출액은 58억4천290만 달러로 2007년 4분기(79억1천80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