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화장품'먹튀'쇼핑몰 주의보..전화 조차 불통

2010-02-26     윤주애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최저가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한달째 연락두절이네요" 최저가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한달째 제품을 배송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경북 포항시 성계리의 박 모(여.38세)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가득 쌓이게 됐다.

지난달 30일 박 씨는 점찍어 뒀던 화장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최저가를 내세운 쇼핑몰을 찾았다. 포털사이트에서 화장품을 검색하면 사이트별 가격비교를 통해 최저가에 판매한다는 스킨몰에 접속할 수 있었다.

시중에서 3만2천원에 판매하는 화장품이 택배비 포함 2만3천원에 게시돼 있어 주저없이  카드 결제했다.  그러나 박 씨는 '고객 상품이 다음주에 배송될 예정이오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라는 문자 메시지만 3~4건을 받았을 뿐 한달 가까이 된 지금까지 쇼핑몰과 연락두절인 상황이다.

박 씨는 "1월말 화장품을 구매했는데 쇼핑몰에서는 계속 통화중이거나 휴가기간이라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배송지연 문자는 간간히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박 씨는 문제의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했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해 서울전자상거래센터에 신고한 뒤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 역시 박 씨의 고발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