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넝마'태극기 한달째 게양
2010-02-25 유성용 기자
<<끈이 떨어진 채 국기 게양대에 볼품없이 걸려 있는 태극기>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서울의 한 정부 기관이 한 달이 넘도록 훼손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어 빈축을 샀다.
24일 오전 서울 수색우체국 건물의 정면 국기 게양대에는 한 쪽 연결 끈이 떨어져 알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로 볼품없이 축 처진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태극기는 지난 1월초 사상 유래 없을 정도의 폭설 당시 훼손돼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됐다.
헌법에 따르면 국기는 심한 비·바람 등으로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에는 게양하지 않아야 한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관할 우체국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일침에 즉시 태극기를 교체했다. 차후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