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 'A형 감염 무방비 위험해!' 예방접종 홍보나서
의사단체가 일명 선진국병으로 불리는 'A형간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예방접종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과 공동으로 ‘2010년 A형간염 대유행 위험에 대비해’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오는 3월3일 국회도서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A형간염은 B형간염이나 C형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입으로, 또는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획득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형간염 예방 및 예방 백신 필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2010년도 A형간염 감염자 수가 보다 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사협회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A형간염의 위해성을 국민들에게 홍보함과 동시에 예방 대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A형간염에 대한 캐치프레이즈를 “A형간염! 1020 예방접종 먼저, 3040 항체검사 먼저”로 선정하고, A형간염 예방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년 A형 간염에 감염돼 어려움을 겪었던 개그맨 박명수를 홍보대사를 위촉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이영석 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급성 A형간염의 최근 동향 및 예방접종 비용효과에 대해 권소영 건국대 의대 내과교수, 기모란 을지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A형간염 정책 방향 및 예방대책에 대해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과 이영석 가톨릭대 의대 내과 교수가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