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산업은행에 자금 지원 호소

2010-02-24     유성용 기자

쌍용차 노조가 회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정부와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24일과 25일 양일간 평택역을 중심으로 평택 인근 주요 도시 역사 및 터미널에서 노동조합의 변화된 모습과 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노조는 대국민 선전전을 통해 "파업사태 이후 조기 안정을 꾀하고자 전 직원이 임금동결, 복지중단 및 상여금 반납 등의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시적인 자금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산업은행의 조속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존의 대립적, 극단적 노사관계를 벗어나 동반자적 입장에서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지향, 불합리한 노사 관행을 척결하는 등 새로운 노동운동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당부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대시민 선전전 외에 청와대, 국회 등에 노동조합위원장 명의로 서신을 발송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은 물론, 산업은행을 직접 방문, 긴급 자금 지원 관련 노동조합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