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환란후 최대폭 감소

2010-02-25     임민희 기자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환란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내국인의 신용카드(체불.직불카드포함) 해외 사용액은 53억8천만 달러로 전년의 68억 달러보다 20.9% 줄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감소폭은 환란당시인 1998년(-60.3%) 이후 최대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은 843만8천명으로 전년의 937만1천명보다 10.0% 감소했다. 1인당 사용금액도 725달러에서 637달러로 12.1% 줄었다.

신용카드(신용공여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은 40억9천만 달러로 전년의 54억1천만 달러보다 24.3% 줄었고 직불카드는 13억9천만 달러에서 12억9천만 달러로 7.3%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해외 여행자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외국에서 사용한 신용카드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