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 전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선박 등 수출 효자 품목의 수출 감소 여파로 1년 만에 흑자행진을 멈췄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4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작년 1월 16억1천만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감소와 한파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여파로 전월의 40억2천만달러 흑자에서 15억5천만달러로 급감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40억8천만달러 급감했으며, 수입은 16억달러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수출이 43.3% 늘어났으며 수입은 26.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의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18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37억8천만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기계류와 정밀기기는 28억달러로 전월보다 9억1천만달러 줄었고 승용차는 19억8천만달러로 4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와 석탄, 가스, 석유제품 등 에너지류 수입이 104억4천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3천만달러 늘어났다. 비에너지류 수입은 210억3천만달러로 전월보다 20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소득수지 흑자 규모도 전월의 7억달러에서 4억7천만달러로 줄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 줄어들면서 적자 규모가 전월의 28억달러에서 21억6천만달러로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일반여행 수입 감소와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의 6억7천만달러에서 8억9천만달러로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도 적자 규모가 전월의 4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