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 "기미가요 파문은 내 무지에서 비롯" 해명나선 까닭은?
2010-02-25 스포츠연예팀
조혜련은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미국에 진출 해서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기미가요 파문과 가정위기 등 우여곡절 인생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2009년 일본 한 매체에서 기미가요를 불렀던 당시 상황을 회고하고 “기미가요인줄 몰랐고 만약 알고 그랬다면 나는 국내에서 방송을 못할 것이다. 내 무지로 인해 지난 100년 한국역사에 무례와 잘못을 범했다”고 '무릎팍 도사'를 통해 거듭 사과했다.
조혜련은 지난 2006년 일본 진출, 일본 진출 대한민국 1호 개그우먼이란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조혜련은 일주일의 3일을 일본에서 지내면서 가정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조혜련은 "일본 진출 5년차 개그우먼이 됐지만 아이들은 나를 공기취급하더라. 심지어 딸은 장래 희망으로 '바쁘지 않은 사람'으로 꼽았고 씁쓸해했다. 남편 역시 내가 일본에 간 뒤, 스트레스로 머리에 여드름이 생겼다.
이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기적인 내 모습을 반성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남편과 3일 간의 긴 대화 끝에 가정 불화를 해결, "남편과 아들 우주를 방송에 출연시켰다. 짧은 시간 나가는 방송이지만 긴 시간 녹화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들이 많이 이해주더라"고 말했다.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