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선수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미니홈피 심경 고백

2010-02-25     스포츠연예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민정 선수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침에 내가 쓴 글을 보고 나는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정말 최고였다. 너희들은"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김민정은 3000m 계주가 끝난 직후인 오후 1시37분(한국시각) 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실격판정에 대한 울분을 담아 "억울하다. 이건 정말 아니다. 너무 너무 억울하다"며 "아하, 하늘이 우릴 돕지 않는구나. 너무 억울하다"고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정은 앞서 이날 아침 자신의 미니홈피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올림픽 시합 아침이다. 너무 잘자고 일어나서 왠지 오늘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과거 김동성과 안현수 등에게 실격판정을 내렸던 제임스 휴이시 심판이 또 다시 석연치 않은 실격판정을 내려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김민정은 경기 직후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실격 사유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심판진들은 국제빙상연맹(ISU)에 등록된 인사들로 주심의 재량이 막강해 전례를 볼 때 제소를 하더라도 판정을 뒤집기는 어려울 거으로 보여 국내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