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여교사 아들 답안지 조작'성적 뻥튀기'파문

2010-02-25     온라인뉴스팀
광주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아들의 성적을 부풀리기 위해 아들의 답안지를 고치는 부정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측은 25일 문제의 D중학교 교사 A(38)씨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측에 따르면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지난해 12월과 6월 등 2차례에 걸쳐 2학년인 아들의 중간교사 OMR답안지를 가져와 폐기하고 같은 반 성적 우수학생의 답안을 그대로 옮겨 적어 끼워 넣는 방식으로 조작했다.

이렇게 지난해 1년 동안 모두 9과목의 성적을 조작한 뒤 다시 가져왔으나 감독교사 서명 등이 빠진 사실이 확인돼 이내 들통이 났다. A씨는 자신의 죄를 자백했고 학교측은 A교사 아들이 작성한 시험지에 체크된 답을 토대로 답안지를 재작성해 성적처리했다.

이를 보고 받은 동부교육청은 감사에 착수, 수학 등 8개 과목이 부풀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A교사를 해임 등 중징계하고 관리책임을 물어 교장은 전보, 교감과 교사 등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