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성렬 '엉터리 해설' '종교발언' 논란 결국 자진 하차

2010-02-25     스포츠연예팀
'샤우팅 해설법'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결국 '종교발언' 논란 등 부절적한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하차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중하는 의미로 오늘(25일)부터 SBS 방송중계를 마치겠다" 며 공개사과와 하차의 뜻을 밝혔다.

그는 "경기 중계방송시 너무흥분한 상태에서 무심결에 의도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했다. 빙상선수 출신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경기에 몰입한 나머지 행한 실수이지만 공정성을 중시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24일 이승훈이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1만미터 경기 중계방송에서 경기 해설 도중 우승 후보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선수의 실격 사실을 바로 알아채지 못한 채 금메달을 은메달로 착각해 '엉터리 해설' 비판을 샀다. 또 크리머가 실격처리 되고 이승훈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주셨다"는 '종교적인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