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13층에서 투신..자살하는 의사 급증, 왜?
2010-02-26 윤주애 기자
의대 교수가 13층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투신해 사망하면서 의사들의 자살문제가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A의료원의 의대 교수(39세)가 지난 20일 오전 연구실에서 떨어져 병원 6층 옥상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한 의대 교수가 발견 당시 13층 연구실 창문이 열려있고, 책상에 우울증 약이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기에 앞서 지난 25일 경찰은 경남 김해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던 의사(36세)가 경영난을 비관해 책장에 전기줄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의사가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고, 전기세와 고용보험등이 밀려 괴로워 했다는 유족 및 관련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2~3년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환자 유치를 위한 병원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난, 우울증 등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의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