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침몰.. 한일 네티즌 사이버 '유혈전쟁'
2010-03-01 스포츠 연예팀
벤쿠버 올림픽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승부와 3.1절이 겹치면서 한일 네티즌간의 사이버 전쟁이 벌어지면서 양국의 일부 사이트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일 오후 1시를 기해 국내 네티즌들은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를 일제히 공격해 사이트를 마비시켰다.
다수의 네티즌들이 일제히 접속해 `새로고침'(F5) 버튼을 연달아 누른 것.
일본 네티즌들은 이에 저녁 6시경 부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청와대'를 같은 방식으로 공격해 '반크'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은 2ch에 최근 한국의 유학생이 러시아에서 피살된 사건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비하에서 시작됐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를 옹호하는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모함하는 글을 또다시 올리자 이에 발끈한 것.
1일 한차례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양국 네티즌들은 서로를 견제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 다시 봇물이 터질지 모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