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출산비중 60% 육박..20대는 뚝↓

2010-03-02     김미경 기자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30대 여성들이 낳은 아이의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2009년 출산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30대 초반(30~34세)의 출생아 수는 1981년 10만2천251명에서 작년엔 19만2천900명으로, 30대 후반(35~39세)의 출생아 수는 2만5천459명에서 6만900명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출생아는 2만4천400명으로 전년의 2만8천173명에 비해 13%가량 줄었다. 이는 1981년 33만5천331명의 14분의1 수준으로, 33만명 가량이나 적은 것이다. 20대 후반(25~29세) 여성의 출산도 1981년 36만510명에서 작년엔 15만6천400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에서 20대 여성이 낳은 아이의 비중은 1981년 80.3%에서 지난해엔 40.7%로 낮아진 반면 30대는 14.7%에서 57.1%로 높아졌다.

첫아이 출산 연령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산모의 첫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29.84세로 전년보다 0.24세 높아졌다. 이는 1981년의 첫아이 평균 출산 연령 24.1세보다 5.7살이나 높아진 것이다.

한편 전체 출생아 수는 1981년 86만7천409명에서 지난해 44만5천200명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