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4.9%↑..과천 상승률 1위

2010-03-04     유성용 기자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 대비 평균 4.9%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공동주택 999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을 공개하고 오는 26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을 통해 열람절차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 주택은 지난해 967만 가구보다 32만 가구(3.2%) 증가했다. 가격 총액은 전국 평균 4.9% 상승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평균 4.6%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2008년도 수준을 회복한 셈이 됐다.

서울(6.9%), 부산(5.5%), 대전(5.4%), 경남(5.1%), 경기(4.1%) 등이 상승했고, 대구시만 유일하게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21.5% 하락했던 과천시가 올해는 18.9% 뛰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화성(14.3%), 경기 가평(12.5%), 서울 강동구(12.0%), 서울 강남구(11.5%) 순이었다.

가격별로는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이 1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9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 대비 8.8% 상승했다. 2천만원 이하 주택은 2.3%로 상승폭이 가장 적었다.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6㎡로, 작년 대비 3.1% 오른 50억8천800만원이다. 최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269.4㎡형으로 작년보다 4.3% 오른 44억7천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