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자 긁어~'..신용 카드 실적 3개월째 초호황

2010-03-05     임민희 기자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카드 사용이 늘면서 국내 카드 승인 실적이 3개월째 20%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총  28조 2천94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1.16%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소비자물가 상승(작년 동월대비 2.7% 상승)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와 작년 2월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저조(6.67%)에 따른 기저효과(실제보다 외곡되게 나타나는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2008년 11월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실물경기 장기침체로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2008년 2월 대비 6.67% 증가율에 그쳤다.

작년 12월 카드 승인 실적은 전년 대비 20.02% 증가한 32조5천88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올해 1월에는 전년대비 20.22% 증가한 29조6천2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신협회는 최근 3개월간 국내 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이 20%대를 상회한 것은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의 증가율이 저조(6.6%)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이를 실질 증가율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카드 승인 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