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맞춤형 다이어트 효과 '최고'
저지방 다이어트든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든 같은 방법의 다이어트를 하는데도 사람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나는 것은 왜일까?
그 이유는 유전자형(genotype)의 차이 때문이며 따라서 개별적으로 유전자검사를 통해 자기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선택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영양생물학자 민디 도플러 넬슨(Mindy Dopler Nelson) 박사는 각종 음식을 통해 섭취한 칼로리를 얼마나 연소시키고 얼마나 저장하느냐는 유전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유전자에 맞는 다이어트를 하면 맞지 않는 다이어트보다 체중을 최고 5배나 더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검사법은 유전공학기업인 인터류킨 지네틱스(Interleukin Genetics) 사가 개발한 것으로 3가지 유전자(FABP2, PPARG, ADRB2)의 변이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검사비용 149달러)
미국 백인은 39%가 저지방 유전자형, 45%가 저탄수화물 유전자형, 16%는 지방과 탄수화물을 모두 조심해야 하는 변이유전자형이라고 인터류킨 지네틱스 사는 밝히고 있다.
넬슨 박사는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138명을 대상으로 이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고 초저탄수화물 식사(애트킨스 다이어트), 저탄수화물 식사(존 다이어트), 초저지방 식사(오니시 다이어트), 저지방 식사 등 4가지 형태의 식사 중 하나를 1년 동안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자신의 유전자형에 맞는 다이어트를 택한 사람은 체중이 5.3% 줄어든 데 비해 자신의 유전자형에 맞지 않은 다이어트를 택한 사람은 체중감소가 2.3%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