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차단, 가정용 자기자극장치 개발

2010-03-05     뉴스관리자
가정에서 편두통을 차단할 수 있는 자가 자기자극장치가 개발됐다.

   손으로 잡고 머리 뒤쪽에 자기자극을 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 장치는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 등이 4일 보도했다.

   전조증상이란 편두통이 오기에 앞서 눈에서 불이 번쩍이는 것 같거나 팔 다리가 쑤시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리처드 립턴(Richard Lipton) 박사는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 20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짜 또는 가짜 자기자극장치를 주고 집에서 3개월 동안 사용하도록 한 결과 사용 2시간 후 두통이 사라진 사람이 진짜 그룹은 평균 39%, 대조군은 2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기자극장치를 사용한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통증이 덜하고 재발률과 진통제 의존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할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립턴 박사는 덧붙였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 4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