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보조금 경쟁 자제하자" 공동선언
2010-03-05 박한나 기자
SK텔레콤과 KT, 통합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과도한 마케팅을 근절하겠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5일 발표했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과 KT 이석채 회장, 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고 통신시장 발전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3사 대표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과도한 수준의 단말기 보조금 및 경품 지급, 현금 또는 경품 이외의 우회적인 보조금 지급(무료개월, 요금할인 등)과 현금을 수단으로 하는 경품 제공 행위 등'을 근절하겠다고 다짐했다.
3사는 이번 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방안 마련과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실무전담반을 구성해 선언내용을 성실하게 실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방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통신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줄이고 이를 무선인터넷 발전 등을 위한 건전한 기술.서비스 경쟁으로 유도하기 위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지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