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한풀 꺾였다..'경계'에서 '주의'로 위기단계 낮춰

2010-03-05     윤주애 기자

정부가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주의'로 낮추기로 했다.

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주의' 단계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위기단계를 지난해 5월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가, 신종플루가 크게 유행한 지난해 7월 '경계'를 거쳐 11월 '심각'으로 잇달아 높였다가 12월에 '경계'로 낮췄다. 10개월만에 신종플루 위기단계가 다시 '주의'로 환원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에 설치됐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해체되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종플루 예방과 관리를 맡게 됐다. 또 교육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각종 행사를 자제토록 하거나 군부대 발열 상황을 감시토록 한 조치들도 해제된다.

복지부 측은 "올해 들어 연속해서 9주째 인플루엔자유사환자분율(ILI)이 하락하고 있다"며 "일일 항바이러스제 투약건수(1584건) 및 집단발생 건수(0건) 등 유행지표들이 계속 감소중이며, 예방 접종을 통해서 지역사회 차단 효과가 나타난 것을 감안해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