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서 수주 낭보 잇달아 '신바람'

2010-03-05     유성용 기자

금호건설(대표 이연구)이 워크아웃 실사 중임에도 베트남에서 잇따른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경영 정상화를 기대케 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2월 1억100만달러 규모의 '타임즈스퀘어'와 5천만달러 규모의 고급 복합 건물 '낑박 하노이 타워'를 수주한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진 중인 스타시티 레반르엉과 노보텔 하노이 등 건축 사업 3건에 대해서도 3월중으로 낙찰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1분기에만 베트남에서 총 5건의 수주 달성이 기대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쌓아온 확고한 위상과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두바이 공항 사업 등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해 해외사업 수주목표 또한 8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실사가 진행되는 중임에도 해외사업에서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며 회사의 잠재력과 경영정상화 의지를 입증,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워크아웃 발표 당시와는 달리 회사내부도 점차 안정돼 가고 있으며 계속되는 수주 낭보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일체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호찌민시 중심지인 레 주언(Le Duan) 39번지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전경. 지난해 9월 준공한 복합 건물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5성급 호텔 객실 305실과 아파트 260가구, 오피스, 상가 등 총 3개동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