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준금리 2.0%..13개월째 동결
2010-03-11 임민희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3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려 지난해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국내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등 경제상황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면서 13개월만에 하락 반전했고, 실업자는 지난 1월에 12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만8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로 2001년 3월(5.1%)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다시 2%대로 떨어지면서 금리 인상 명분을 약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