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비율 14.36% 사상 최고치 경신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4.36%으로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12월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전분기말 대비 14.21%보다 0.1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본자본비율(Tier1)도 10.93%로 0.1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8년 9월말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갱신한 것으로 자본의 질적 측면에서도 핵심기본자본(Core Tier1) 비율이 10%를 초과하는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상당히 제고된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 4분기 중 BIS자기자본이 산업은행의 자산분할, 현금배당,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권 상환 등으로 감소했으나 은행 대출자산 축소, 산업은행 자산분할, 농협의 내부등급법 승인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상당수 은행들의 BIS비율이 14%를 초과하는 등 매우 양호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2009년 12월말부터 내부등급법을 도입한 농협중앙회는 자기자본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2.15% 포인트 올랐다.
국내은행은 2009년 4분기 중 핵심기본자본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0.12% 상승한 반면 보완자본/자기자본 비륭은 0.11% 하락하는 등 자본비율이 질적으로 개선됐다. 시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살펴보면 씨티은행이 17.18%로 가장 높았고 SC제일은행이 12.66%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 15.13%, 하나은행 14.98%, 외환은행 14.93%, 우리은행 14.39%, 국민은행 14.0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