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엄정화 "마약 혐의 너무 억울하다" 눈물 펑펑

2010-03-11     스포츠연예팀

가수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엄정화가 마약 혐의를 받아 너무 억울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엄정화는 11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처럼 굉장히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엄정화는 "예전에 마약 혐의를 받은 일이 있었다. 어떤 매체에서 연예인 L모양으로 해서 마약 수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밑에 있는 사진이 누가 봐도 나더라. 너무 놀랐고 너무 억울했다"며 말했다.

엄정화는 "그 순간 나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사람이 돼버렸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모두 '마약'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찍을 당시였는데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양수리 세트장으로 돌아가는 두 시간 동안 심하게 울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엄정화는 이번 영화에서 창작의 고통을 안고 사는 예민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완벽하게 거듭난다. 엄정화와 함께 류승룡, 조진웅, 이도경, 박사랑 등이 출연한다. '베스트셀러'는 현재 후반 작업중이며 오는 4월 개봉될 예정이다.(사진=KBS 2TV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