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한명숙 전 총리에게 골프채 사줬다"

2010-03-11     차정원 기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11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여성부 장관이던 시절 골프채와 가방 세트를 선물했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공판에서 "골프백화점에 방문해 골프채 세트를 사줬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그렇다, 장관을 혹시 그만두고 쉴 때 골프나 좀 배워보라는 생각으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600만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는 아이언만 생각한 것이고 전체를 다 합하면 980만원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2006년12월20일 총리 공관에서 곽 전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