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카메론 축구대표 음보마, "일본 4강? 8강 진입 부터 해라" 일침

2010-03-13     스포츠연예팀
카메룬 대표 출신으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했던 패트릭 음보마(40)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겠다고 공언한 일본에 뼈 있는 충고를 던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방일한 음보마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음보마가 일본의 4강 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일본은 남아공월드컵 D조에서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과 일전을 벌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카메룬이 국제무대에서 부진했다는 점을 들며 일본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왔다.

그러나 음보마는 일본 축구 팬들에게 찬물을 쏟아 붓는 말을 던졌다.

음보마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체력은 뛰어나다. 카메룬 선수들이 일본보다 한 수 위"라고 말했다.

이어 음보마는 "주장 사무엘 에투(29. 인테르 밀란)는 아프리카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그가 대표팀 주장완장을 찬 뒤 팀도 다부지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음보마는 "(일본의) 4강 목표는 너무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다"며 "일본은 월드컵 8강에 든 적도 없다. 현실적으로 8강 진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