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 '리덕틸' 1년이상 사용 금지
2010-03-15 윤주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애보트의 리덕틸 등 시부트라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1년 이상 쓰지 말도록 관련 58개 제품의 허가사항을 개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청은 시부트라민 성분의 총사용기간을 1년 이내로 제한했다. 또 65세 이상 16세 미만과 관상동맥질환, 울혈성심부전, 부정맥을 경험한 환자에는 사용을 금지했다. 고혈압 관련 사용제한 범위를 더 확장해 시부트라민 성분 식욕억제제를 사용한 후 혈압이 올라가면 즉시 사용을 중단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리덕틸을 개발한 미국 애보트 본사가 부작용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정보를 자체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유럽의약품청(EMA)은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 시부트라민 성분 식욕억제제가 뇌졸중과 심장발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원국에 판매중지를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