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의지 다지며 '91km 도보릴레이'

2010-03-15     유성용 기자

쌍용차 노동조합 김규한 위원장 등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15일 오전 11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 회사 정상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회생을 위한 지원을 촉구하며 ‘쌍용차 회생을 위한 노사 공동 도보 릴레이’에 나섰다.

15일은 수원 병점 사거리까지 25km, 16일에는 병점 사거리에서 독산역까지 34.5km,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독산역에서 여의도까지 31.6km를 걸어 총 91km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또 17일 오후 4시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조합 대표 및 임직원 대표 명의로 각각 산업은행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5일과 16일 양일간 50여명의 임직원들은 서울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10개 역사에서 쌍용자동차 노사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쌍용자동차 노사의 잘못된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회사 회생에 대한 임직원들의 간절한 소망과 확고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