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전 회장, 8개월만에 금호석화 CEO로 복귀

2010-03-15     이민재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1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박찬구 전 금호그룹 화학부문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난해 7월 말 형인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과의 갈등 끝에 금호석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지 8개월 만이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채권단과 합의한 금호석화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

금호석화는 또 이서형 전 금호산업 사장과 김성채 현 금호석화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내정했다. 사외이사로는 반기로 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대표와 이준보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가, 감사위원에는 민승기 전 경남경찰청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박삼구 명예회장과 기옥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금호석화의 등기이사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