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15억!" 마산 시민버스 운행중단 결정

2010-03-16     온라인뉴스팀

경남 마산의 시내버스 회사인 시민버스 소속 운전기사들이 체불 임금 지급을 촉구하며 17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버스의 운행노선은 100여개로 하루 이용승객은 마산ㆍ창원ㆍ진해 지역에 걸쳐 약 2만여명에 이른다. 이 회사 노조지부(지부장 정차원)는 16일 노조원 118명 중 94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행중단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60명, 반대 34명으로 17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시작해 51대의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버스는 만성적인 적자 누적으로 체불임금 해결책을 찾지 못해 최근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체불된 상여금과 임금 등이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시는 창원과 마산지역의 8개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17일부터 시민버스의 노선을 조정해 대체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