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내 성형사진이"..20대女, 병원 고소
2010-03-17 뉴스관리자
1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25.여)씨는 성형 수술을 받았던 병원이 눈만 가려진 자신의 성형 전후 사진을 병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방송에도 내보냈다며 원장 조모(38)씨를 상대로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재작년 8월에 코 성형을 했다. 그런데 지난 2월 회사 동료의 제보로 성형 전후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심지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진은 눈만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비밀보장이 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진 사용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는데 황당하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병원은 "동의가 이뤄진 줄 알고 사진을 게재했다"며 "이씨의 항의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는데 책임을 지고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