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 연아' 고소했다가 역풍! 유인촌 장관 '담담'

17일 내내 '회피 연아' 동영상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자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일어났다. 그러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D영화를 관람하는 등 이날 일정을 담담하게 소화하고 있어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이다.

경찰은 유인촌 문광부 장관과 김연아가 담긴 일명 '회피 연아' 동영상을 게재한 네티즌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광부가 동영상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왜곡 조작됐기 때문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문과부 홈페이지에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나친 대응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유 장관은 서울 역삼동 부즈 빌딩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산업 육성전략 발표회에 참여해 3D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는 등 담담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유 장관의 17일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화되자 "동영상 때문에 삐지셨냐"는 등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