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우리은행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자격' 취득
2010-03-21 임민희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은 중국현지법인인 중국우리은행이 한국계 은행 최초로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은행 및 해외 대리은행' 자격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우리은행은 이번 자격 취득으로 중국 및 해외 수출입기업에 대해 무역거래 위안화 결제서비스 및 계좌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 은행에 대해서도 중국내 대리은행으로서 국제결제 대리업무 및 신용공여 서비스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제무역대금 위안화 결제제도'는 중국 정책당국이 위안화 국제화의 일환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도로서, 무역거래 시 기존의 미국 달러화 대신 중국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업무이다. 2009년 7월 홍콩과 상하이간 처음으로 결제가 이뤄진 이래, 마카오와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위주로 시작했으나, 취급 업무 범위와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2007년 11월 한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한 중국우리은행은 중국 개인 위안화 영업과 인터넷뱅킹, 직불카드 등의 업무 등을 실시했다. 지난 3월 1일부터는 상하이엑스포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국내 외자은행 중 유일하게 상하이시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상하이여행카드 업무를 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