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죽음 결말, '비극 암시한 그림' '지옥에서 온 식모' 등 복선 있었다! ?

방영 초부터 '포스터 괴담'에 시달려왔던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 충격적인 결말로 종영했다.

19일 126회로 종영된 '지붕킥'에서 세경, 신애 자매는 아버지와 함께 이민을 택했다.

세경은 공항으로 떠나기 전 지훈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대전으로 정음을 찾기 위해 내려가던 지훈은 세경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상황이 마련됐다.

차 안에서 세경은 지훈에게 "아저씨 때문에 떠나기 싫었다. 많이 좋아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지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세경을 바라봤고 그 순간 화면은 멈췄다. 3년이 지난 후 정음과 준혁은 지훈과 세경 두사람을 그리워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두 사람의 죽음을 암시했다.

이처럼 충격적인 결말에 네티즌들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그동안의 방송에서 세경의 죽음을 암시하는 복선 들을 찾아내고 있다.

최근 극중 '마지막 휴양지'라는 그림을 유심히 쳐다보던 세경은 슬픈 미소를 보였다. 그림 속에는 빨간 목도리를 한 것 같은 여자와 남자가 한 건물 앞에 서 있었고 옆에는 차가 주차돼 있었다.

그림의 이름과 상황이 죽음을 맞이한 지훈 세경의 모습과 비슷한 인상을 풍긴다는 것.

세경과 정음이 대결을 펼치면서 세경을 '지옥에서 온 식모'라고 표현한 자막 또한 결말을 보고 나서는 복선이었음을 알게 됐다.

한편 엔딩에 대해 김병욱 PD는 19일 종방연에서 "그렇게 시간이 정지된 것이다. 보시는 대로 이해해 달라"면서 "뒤늦은 자각을 그리고 싶었다. 두 사람의 죽음을 더 절절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