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근육에 심각한 부작용 우려"

2010-03-21     온라인뉴스팀
조코 등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이 심각한 근육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고용량(80㎎)의 심바스타틴 성분 고지혈증치료제가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등 근육 부작용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문근융해증이란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이 세포의 구성물인 미오글로빈이 혈액 중에 방출됨에 따라 신체 무력증상이나 근육통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신장에 손상을 입혀 신부전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근육 손상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번 경고는 고용량 심바스타틴이 근육부작용 위험을 더 높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라고 FDA는 설명했다.

FDA는 "심바스타틴 용량별 비교 연구 등 각종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고용량 심바스타틴이 저용량에 비해 근육부작용 위험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의사와 환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허가를 받은 심바스타틴 단일 성분 제품은 한국MSD의 '조코'와 동아제약 '콜레스논' 등 80여종이 있으며 심바스타틴과 다른 성분이 합쳐진 복합성분 의약품으로는 한국MSD의 '바이토린'이 유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