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줄서기 싫어!"..무인탑승수속 인기
2010-03-21 차정원
'아직도 줄 서서 탑승수속을 하나요?'
공항에서 항공사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탑승권을 발급받는 무인 탑승수속기기(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승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키오스크를 처음 설치한 2007년 4월부터 그해 연말까지 하루 이용객이 평균 188명에 불과했으나 2008년 690명, 2009년 1천1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승객 가운데 키오스크에서 탑승권을 발급받는 승객의 비율은 2007년 1.5%에서 2008년 6.0%, 2009년 10.9%로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도 2007년 키오스크 이용객은 6만5천명이었으나 2008년 10만명(이용률 3%), 2009년 13만5천명(5%)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08년 274명, 지난해 369명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들어 하루 이용객이 700여명까지 증가해 올해 키오스크 총 이용객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여행객 증가로 카운터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승객의 줄이 길어지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키오스크 서비스는 비자 면제국 등으로 여행하는 승객 가운데 전자항공권을 소지한 여행객에 한해 허용되며 출발 12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55대, 김포공항에는 37대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