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녹차서 다량의 농약성분 검출

2006-09-18     이정선 기자
유럽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일본산 녹차에서 다량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졌다.

독일 위험판정연구소(BfR)는 일본, 중국, 스리랑카 등에서 수입되는 녹차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농약 테스트를 한 결과, 10개 일본산 녹차제품에서 40가지의 농약 및 식물 보호작용이 있는 화학성분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4개 제품에서는 검출된 농약성분이 허용치의 절반 이상 검출되어 오염이 분명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3개 제품은 허용치를 넘어 해당 제품을 리콜 처리하고 판매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3개 제품에서는 농약성분이 1∼2가지가 아닌, 거의 20가지나 검출되었다. '이토엔' 제품에서는 12개 성분이 허용치를 넘게 검출되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이같이 여러 가지 농약성분이 한꺼번에 나올 경우 상호작용을 일으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검토와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