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금금리 잇달아 인하
2010-03-22 임민희 기자
은행들이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1년 만기 민트정기예금의 금리는 영업점장 전결금리 기준으로 3.28%로, 지난해 말 4.6%에서 1.3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말보다 0.78%포인트, 지난 주말에 비해서는 0.02%포인트 인하한 것이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제 금리도 지난해 말 최고 4.55%에서 지난달 말 4.15%, 이날 현재 3.40%로 하락했다. 지난달 말에 비해 0.75%포인트, 지난주에 비해서는 0.30%포인트 내려갔다.
우리은행도 키위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를 3.7%에서 3.5%로 0.2% 인하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1년 만기 하나369정기예금의 금리도 1월 초 4.7%에서 지난 17일 3.65% 수준으로 1.05%포인트나 떨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스텝업예금의 가입 이후 7~9개월과 10~12개월 구간에 적용하는 금리를 24일부터 각각 3.8%와 6.8%로 종전보다 0.20%포인트씩 낮출 예정이다. 1년 예치 시 평균금리는 연 4.10%가 적용돼 1월11일 4.90%보다 0.80%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은행들이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예금금리가 내려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