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한 맺힌 4옥타브 미친고음, 머라이어캐리 돌고래음 뺨치네!
2010-03-22 스포츠 연예팀
무명 여가수의 한 서린 고음이 스타킹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20일 방송에 출연한 무명가수 소향은 알 켈리의 'I believe I can fly'를 무려 2옥타브를 올려 불러 강호동을 무릎 꿇게 했다. 박미경을 포함한 이날 출연진들은 놀람을 표하며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외국산 R&B 느낌이 물씬 풍겨났음에도 소향은 전라도 광주 출생으로 인천에서 쭉 살아온 토종 한국인.
이에 소향은 "어릴 적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100번 넘게 봤고 평소에 영어 교과서를 소리 내 읽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머라이어 캐리의 'Emotion'(이모션)을 부르며 일명 '돌고래 소리'라는 초고음까지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향은 "필리핀 공연에서는 스피커가 터진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무명으로 남아있는 이유에 대해 소향은 "결혼하고 난 뒤 자궁암 선고를 받아 얽매일 수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소속사가 없는 이유가 컸다는 것.
네티즌들은 "정말 미친 고음이다" "한국의 디바로 꼽히는 박미경이 당황할 정도다" "이런 재능이 단지 소속사가 없다는 이유로 빛을 못 보고 있었다니 안타깝다" "이번을 기회로 좋은 소속사 만나길 바란다" "돌고래 소리에 소름이 쫙 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향은 마이클잭슨, 스티비원더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세스릭스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미국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