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4]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 김명선

서윤 역

2010-03-22     뉴스관리자


젊은이들이 모인 곳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애 감정이다. 한창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의 남녀가 모여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일은 추파를 던지고 사랑을 시작하는 일. 누가 누구한테 관심이 있고,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그래서 더 꿈틀거리며 빠르게 퍼져나간다.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에도 아슬아슬한 삼각 로맨스가 등장한다. 러브라인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 김명선(서윤 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밴드 내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서윤은 하지만 남모를 상처와 사연을 간직한 인물이다.


- 먼저 자신이 맡은 역할(서윤)과 연주 파트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이름은 뭐고, 성격은 어떻고 극 중에서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극중 이름은 서윤이고 밴드에서 건반을 맞고 있습니다. 서윤이라는 캐릭터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외유내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겉으로는 청순하고 멤버들에게 다정하게 대하지만 그 속으로는 아프신 어머니 걱정과 어려운 집안 사정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밤낮으로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역할입니다. 비록 김사장에게 넘어가지만요. 극을 보시다보면 서윤과 후니와의 관계를 러브라인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서윤과 후니는 절대적으로 밴드의 멤버로서 서로 걱정해주는 좋은 오빠동생의 사이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웃음)


-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에 대한 몰입도나 공감이 가는 부분은?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가장 공감이 갑니다. 왜냐하면 저도 피크 연습시절에 연습끝나고 바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했던 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하고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일도 하는 서윤이의 생활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 극 중 지우와 인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습니다. 지우와 인하 중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고르자면?(웃음)
일단 둘다 연하인데…글쎄 만약 배우 김명선이 고르라면 둘 다 고르고 싶지는 않네요(웃음) 전 연하가 별로니까요(극중대사에 있는 말이에요!) 하지만 만약에 서윤이라면 연하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중에서 고르자면 자신과 비슷한 사정을 가지고 있는 인하를 택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인하도 집안에 몸이 불편한 동생이 있지만 열심히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공감을 하며 서로를 잘 이해해줄 것 같습니다. (지우 미안^^;)


- 악기 연주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연기만 할 때와는 또 다른 고충이 있을 듯 합니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워서 키보드다루는 건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다 같이 합주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이 조금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 콘서트형 뮤지컬이 갖는 장점은?
콘서트 뮤지컬이니 콘서트처럼 관객들이 자유롭게 소리를 지르고 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추천하는 넘버! 베스트 하나만 꼽아주세요!
‘널 밝혀줄게’. 서윤을 위해서 밴드 멤버들이 록페스티벌에서 부르는 노래인데 제가 같이 하지 못하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멤버들이 서윤을 위해 울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라서 가장 감동적인 노래라 생각합니다.


- ‘피크를 던져라’의 관전 포인트!
지아와 지우의 러브라인?!


- 관객들과의 교감을 느낄 때? 혹은 언제 ‘아 오늘 공연 잘됐다~’ 싶으신가요?
관객들이 지아라는 인물에 감정 이입을 하고 보실 때 반응이 더 좋습니다. 그때 가장 좋은 공연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공연을 보러 오시는 관객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놀 준비 꼭 하고 오세요(웃음)


-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신다면?!
스트레스를 던져라!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