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불임, 전립선암과 연관있다
2010-03-23 뉴스관리자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비뇨기과전문의 토머스 월쉬(Thomas Walsh) 박사는 불임남성은 전립선암 중에서도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암이 나타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6배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월쉬 박사는 1967-1998년 사이에 캘리포니아 주의 15개 불임클리닉을 찾은 남성2만2천562명 중에서 남성불임이 확인된 4천548명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일반인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 불임남성은 전립선암의 병리학적 등급을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8-10점에 해당하는 치명적인 형태의 전립선암 위험이 2.6배, 5-7점에 해당하는 덜 위험한 형태의 전립선암 위험이 1.6배로 나타났다.
가장 강력한 중립적 예고지표는 연령으로 나이가 1년 추가될 때마다 전립선암 위험은 10% 높아졌다.
그러나 절대적인 발병률은 1.2%로 매우 낮은 만큼 불임남성이라도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월쉬 박사는 말했다.
남성불임이 전립선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남성염색체 이상, DNA 수리기능 결함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암학회 검사실장 로버트 스미스 박사는 전립선암의 강도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