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홍어 '아르헨티나산'이 대세
2010-03-24 윤주애
칠레산이 주류를 이루던 수입 홍어가 아르헨티나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홍어 수입액은 2천420만 달러.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산이 806만 달러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고, 칠레산이 596만 달러(23.5%)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미국산(21.7%)과 우루과이산(10.5%), 캐나다산(4.5%)이 3~5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산은 전체의 68.4%로 수입산 홍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산은 26.2%였으며 그 외 스페인산(82만 달러), 일본산(17만 달러), 뉴질랜드산(17만 달러) 등이 수입됐다.
1999년만 해도 칠레산 홍어 수입액(359만 달러)은 아르헨티나산(128만 달러)의 2.8배였고, 수입량도 2천491t으로 아르헨티나산보다 1천526t이 많았다.
그러나 현지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칠레산 홍어는 2006년부터 수입 비중이 감소하기 시작해 결국 아르헨티나산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산 홍어 수입액은 지난 2005년 468만 달러로 칠레산 홍어 수입액 848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6년 아르헨티나산 수입(898만 달러)이 칠레산(834만 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고 이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칠레산이 전체 홍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99년 41.4%에서 지난해 24.6%로 줄어든 반면 아르헨티나산 수입 비중은 이 기간 14.8%에서 33.3%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