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부통령, 기자회견서 오바마에게 욕설
2010-03-24 온라인뉴스팀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그동안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바이든 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건강보험 개혁법 서명식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연단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한 직후 서로 포옹하며 건넨 귓속말 중간에 상스런 표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CNN과 MSNBC 등은 문제가 된 바이든의 귓속말을 여과 없이 방송에 내보냈으며 내용이 “대통령님, 당신이 이 일을 가능하게 한 장본인입니다. 이건 X같이 큰 일을 해냈습니다(This is a big fucking deal!)”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즉각 바이든 부통령이 욕설을 사용했다며 그의 말을 문제삼고 나섰다. CNN도 바이든이 상스런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bc뉴스는 욕설이 아니라 ‘연방보험기금법’(FICA)을 지칭한 것일 수도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바이든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대선 예비경선 때는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오바마에 대해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처음 주류사회에 섞인 밝고 깨끗하고 잘생긴 사람”이라는 발언으로 사과를 해야 했고 2008년 미주리주에 휠체어를 탄 지역 정치인을 소개하며 “일어서요, 척. 사람들이 당신을 좀 보게”라고 말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