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음주, 관절염 진행 억제
2010-03-26 뉴스관리자
스위스 제네바 대학병원의 악셀 핑크(Axel Finckh) 박사는 류머티스관절염 환자 2천908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한 조사분석 결과 소량 또는 적당량 알코올을 섭취하는 환자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관절손상의 진행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관절손상 진행속도가 빨랐다고 핑크 박사는 밝혔다.
연령, 투약, 흡연, 유병기간 등을 고려했지만 알코올의 이러한 효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알코올과 관절 손상 지연 사이의 연관성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는 알코올 섭취량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핑크 박사는 말했다.
매일 술을 소량 마시는 사람의 경우 남성환자는 27%인데 비해 여성은 14%로 훨씬 적었다.
앞서 알코올이 염증을 감소시킴으로써 관절염을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된 일이 있지만 알코올 자체가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핑크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and Rheumatism)'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