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폭행 피해자 "술취한 김태현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

2010-03-26     스포츠연예팀
개그맨 김태현이 '폭행시비'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태현으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모씨는 지난 25일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너무 만취 상태였다. '(김태현이)너무 말을 막 하고 버릇이 없다. 위아래가 없는 것 같다'는 말에 무슨 대비 상태없이 맞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 17일 오후 6시께 지인들과 술 자리를 갖던 중 동석한 고모씨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 서로 상해를 입히게 됐다.

당시 시비로 고씨는 안경테가 부러져 눈가가 찢어져 40바늘 가량 꿰매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태현은 고씨를 직접 찾아 사죄하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과 사과를 전했다. 김태현 측은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이었다고 반박하면서도 피해자 고씨에게 거듭 사과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태현 폭행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끝난 뒤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사진-SBS'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