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무소유' 중고책, 110만원에 낙찰
2010-03-26 김미경 기자
26일 옥션(http://www.auction.co.kr)에 따르면 '무소유' 1993년판이 26일 오전 9시 50분 110만5천원에 낙찰됐다. 1993년 당시 시중가였던 1천500원보다 700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 책은 23일 오전 10시 1천500원으로 경매가 시작됐으며 26일 낙찰되기까지 23건이 입찰됐다.
낙찰자는 옥션을 통해 "법정스님의 열렬한 팬으로, 법정스님의 관련 서적들을 연도별로 모으고 있다"며 "소장가치를 판단해 과하지 않은 금액 범위에서 수집 중"이라고 말했다.
옥션에는 11일 법정스님 입적 이후 '무소유' 중고책이 하루 평균 10건씩 올라오고 있으며, 발행된 지 20년 이상 지난 책은 경매 시작가 10만∼30만원에 올라와도 비교적 빠르게 낙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