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시비' 김태현 "나도 전치3주, 합의금 2억 요구받아" 주장

2010-03-26     스포츠연예팀
'폭행시비'에 피해자 고씨의 '일방적 폭행' 주장으로 곤경에 처한 김태현이 "나도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 측에서 합의금으로 2억원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김태현 소속사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태현 소속사측은 "타의 모범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고씨에게 폭행을 행사 한 것처럼 비쳐지고,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확대 재생산되며 사실과 다른 오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측에 따르면 사건발생일인 3월 17일 연예계 관계자들과 식사모임이 있었던 김태현은 동석한 일행들과 함께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갖게 되었으며 일행 중 한 명의 후배인 고씨가 합류, 술 자리 도중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후 서로 몸싸움이 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사건 발생 이후 양측 모두는 영등포 경찰서를 찾아가 사건 진술을 했고, 직후 김태현은 차 안에서 공인으로써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고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것이다.

이후 18일(목), 윗입술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바깥출입이 힘든 김태현을 대신해 담당 매니저는 고씨가 입원 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눴고 고씨 역시 협의에 응하는 뜻을 보였다가 돌연 고씨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결렬됐다는 주장이다.

고씨와 병원에 동행한 친구로부터 김태현 담당매니저에게 전화가 왔고 합의금으로 2억의 금액을 요구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김태현 소속사 측은 "고씨 친구가 또다시 매니저에게 전화, 합의금을 2억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변경, 당일 오후12시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할 경찰서에 진단서를 접수하겠다고 얘기를 전해 왔으며, 당일 오후 다시 한 번 대화를 시도하고자 김태현과 그의 담당 매니저는 고씨의 병원을 찾았지만 고씨는 이미 영등포 경찰서로 향한 상태여서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김태현은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상태이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김태현의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