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함장 "큰 폭발 후 침몰"..북한공격? SBS 자막논란

2010-03-27     온라인뉴스팀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초계함 '천안함'이 큰 폭발이 발생한 뒤 순식간에 침몰된 것으로 드러났다. 초계함 함장은 사고 발생 당시 휴대폰으로 보고했고, 초계함 장교는 침몰원인이 "암초.내부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초계함 함장은 침몰 당시 평택 2함대에 휴대폰으로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큰 폭발이 일어났고, 엔진이 멈추었다. 정전이 됐다. 그래서 갑판으로 올라가 확인하니 벌써 선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초계함의 한 장교는 이번 침몰원인이 암초나 내부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장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함의 침몰원인이 외부에 의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26일 오전부터 '북한공격'이란 검색어가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한편 SBS는 26일 초계함의 침몰과 관련해 방송 중 자막으로 '2함대 소속 초계함 1척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 104명 탑승 58명 생존'이라고 속보를 내보냈고, 섣부르게 보도했다며 논란에 휩싸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