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눈물의 영결식.."진영아 엄마는 어떻게 살라고" 오열

2010-03-31     스포츠연예팀
최진실의 자살에 이어 동생인 최진영마저 자살로 숨을 거둬 안타까움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고(故) 최진영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엄수됐다.

31일 오전 8시 고 최진영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된 후 이어 오전 9시 50분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노제가 진행됐다.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의 자살 이후 조카 환희와 준희를 보살피며 방송복귀 의지를 보이는 듯 했으나 끝내 슬품을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 등에 따른 자살을 선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 정씨는 "진영아, 엄마는 어떡하라고"라는 말을 허망하게 반복하며 오열했다. 빈소를 지켰던 최진실 전 남편 조성민은 이날 영결식에 불참했다.

김승현 김효진 박재훈 유지태 조연우 홍석천 이영자 엄정화 등 생전 친분을 쌓았던 선후배 동료 배우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최진영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에 앞서 최진영이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진영의 빈소에는 이영자, 이소라, 최화정 , 홍진경, 정선희 이미연 장서희 등이 찾아와 오열했고 김미화, 김창렬, 김동률, 이적, 에픽하이, 원투 송호범, 김C, 윤도현 등 동료 연예인들 역시 트위터 및 미니홈피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빽가, 민영원, 최용민, 윤해영, 김승현, 조연우, 김성민, 김종국, 조성모, 홍경민, 유지태-김효진 커플, 윤유선, 차태현, 이휘재, 이현승 감독 등이 빈소를 찾았다. <사진-연합뉴스>